[박세리]충격발언 '언젠가 미국 국적으로 바꿀수도'
기사입력 1999년 02월 04일 01시 25분
`골프 여왕' 박세리(22)가 `미국 귀화' 가능성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박세리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 우먼'과 인터뷰에서 미국시민이 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박세리는 이 잡지 기자의 "당신은 세계적인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이나 유럽인이 아니기 때문에 솔하임컵대회에 참가자격이 없었다. 당신은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나머지 다른지역 출신도 솔라임컵에 참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내가 참가하지 못한 것은 불공정하다. 언젠가는 국적을 바꿔 미국 시민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도 있다 (Yes, I want to play. It is not fair. But may be someday I change my passport to American citizen)"고 답했다.
박세리는 또 "미국에서는 사람들이 나를 귀찮게 하지 않아 좋다. 한국에서는 모든 것을 신경써야 한다"며 말했다.
박세리는 현재 부모와 언니 동생과 함께 플로리다주의 올랜도에서 생활하고 있다.
한편 미국 PGA와 LPGA투어에서 활약중인 선수중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어니 엘스(남아공),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고바야시 히로미(일본) 등 유명 외국 선수가 많지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사례는 없다.
[ 이상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