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직장인 성지식 'D' 평균 61점
기사입력 1999년 02월 01일 14시 32분
우리나라 남녀 직장인들의 성지식이 61점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 가족계획협회 성(性) 문화연구소는 지난해 7월 미혼 직장인 1천89명(남 470명, 여 619명)을 대상으로 임신, 인공유산, 성병 등 성지식과 관련한 22개 문항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남자는 평균 65점, 여자는 57점을 각각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세부 항목을 보면 `여자가 저항한다면 성폭행은 피할 수 있다'라는 문항에서는 사회적 통념을 깨고 남자가 56%, 여자는 69%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으며 `성폭행 방지를 위해 매춘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자가 52%, 여자는 30%가 동의했다.
`밤에 노출과 화장을 하고 다니다 성폭행 당한 여자는 반성해야 한다'는 문항에 대해서는 남자가 74%, 여자는 60%가 수용했으며 `순간적인 성충동 때문에 성폭행을 한다'는 문제에서는 남자가 59%, 여자는 61%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우리사회의 성희롱, 성폭력 문제에 대해 여자는 68%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응답한 반면 남자는 그보다 떨어진 54%만 받아들여 남녀 인식의 차이를 드러냈다.
혼전 성관계에 대해 남자는 66%, 여자는 13%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성인전용 극장에 대해 남자가 54%, 여자는 36%가 허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