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AG] '쇼트트랙 왕국' 金6 종합3위 '할수있다'
기사입력 1999년 01월 28일 15시 29분
쇼트트랙은 작년 2월 나가노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이 종합 9위를 차지하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해냈던 메달박스이고 스피드 스케이팅 역시 아시아권에서는 최고의 수준에 올라있기 때문이다.
남녀 각 5개씩 1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쇼트트랙의 금메달 목표는 3개 내외.
체력이 뛰어난 이준환(한체대)에게 1천500m, 나가노동계올림픽 2관왕의 영웅인 김동성(고려대)은 1천m의 금메달을 노리고 이와 함께 5000m 계주의 월계관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김동성이 `지병'이나 다름없는 무릎부상이 재발해 자신한 만큼의 성적이 나올지는 두고봐야 한다.
안상미(계명대)와 김윤미(정신여고) 등 `나가노 멤버'들이 출전할 여자부는 라이벌인 일본 및 중국선수들과의 기록차가 많아 금메달을 기대하기는 무리라는게 전명규 쇼트트랙 감독의 전망이다.
남녀 합해 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스피드스케이팅 역시 금메달 목표는 3개.
3천m 이상의 장거리는 일본과 카자흐스탄 선수들이 전통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어 500m와 1천m 등의 단거리에서 승부를 낸다는게 배기태 감독의 전략.
순발력이 뛰어난 이규혁(고려대)과 제갈성렬(삼성화재), 최재봉(효원고)으로 이어지는 특급스타들이 기록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스타트만 효과적으로 끊으면 충분히 금메달이 가능할 것으로 선수단은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일본의 영웅 시미즈 히로야스 등 간판급들이 불참해 한국의 금메달 전망은 더욱 밝아지고 있다.
남자 알파인 스키에서도 금메달이 기대된다.
한국은 간판스타인 허승욱(윌슨코리아)과 변종문(고려대) 등이 출전하는데 지난주 끝난 용평컵 알파인 대회 대회전과 회전 부문서 이들이 모두 상위에 랭크된데다 일본의 간판급들이 대거 월드컵으로 빠져 금메달의 확률을 높이고 있다.
[김석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