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라이언 일병 구하기' 작품-감독상 2관왕
기사입력 1999년 01월 26일 02시 27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스에서 거행된 제5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국내개봉에서도 서울에서만 67만명 관객을 동원했던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전쟁의 참혹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쉰들러 리스트'에 이어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통해 흥행감독일 뿐만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작품성을 인정받는 연출자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남우주연상은 `트루먼 쇼'를 통해 코미디 배우의 이미지를 벗고 연기변신에 성공한 짐 캐리가 받았고, 여우주연상은 `엘리자베스'의 케이트 블랜쳇에게 돌아갔다.
또 남녀 조연상은 `트루먼 쇼'의 에드 해리스와 `신들과 괴물들'의 린 레드그레이브가 각각 받았다.
뮤지컬 코미디 부문에서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젊은 시절 사랑이야기를 다룬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작품상을 차지했고, 여기서 셰익스피어의 연인으로 나온 기네스 팰트로우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각본상도 차지했다.
뮤지컬 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은 `작은 목소리'의 마이클 케인이 받았다.
베를린 영화제에서 금곰상을 수상했던 브라질 영화 `중앙역'이 외국 영화상을 수상했다.
TV부문에서는 ABC TV가 방영한 `프랙티스'가 드라마 시리즈상, 폭스TV의 `앨리맥빌'이 뮤지컬 코미디 시리즈상, `지상에서 달까지'가 미니시리즈상을 각각 수상했다.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스핀 시티'의 마이클 J.폭스는 뮤지컬 코미디 시리즈의 남우주연상을 수상, 박수를 받았다.
【베벌리 힐스＝AFP연합전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