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최천식 11득점, 대한항공 LG 완파
기사입력 1999년 01월 25일 03시 06분
대한항공이 1차대회 우승팀 LG화재를 꺾고 4승2패를 기록, 삼성화재 현대자동차(이상 5승1패)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24일 목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리그서 `34세 노장' 최천식(11득점 6블로킹)과 박선출(11득점 1블로킹)의 활약에 힘입어 김성채(19득점)가 버틴 LG화재를 3대0으로 완파했다.
또 경희대는 풀세트 접전 끝에 윤관열(31득점 3블로킹)의 분전으로 경기대를 3대2로 제압하고 2승4패로 5위를 마크했다.
여자부리그에서는 도로공사가 지난 22일 7연패뒤 첫승을 올렸던 흥국생명을 3대0으로 눌렀다.
[ 대한항공－LG화재 ]
대한항공 김경훈의 정확한 토스가 최천식 박선출의 속공과 박희상의 강스파이크로 연결돼 위력을 발휘했다.
LG화재는 1세트 중반까지 줄곧 1∼3점차로 앞서나갔으나 막판에 연속 6실점을 해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대한항공이 19－23으로 리드당하던 1세트 후반까지만해도 승리의 여신은 LG화재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진짜 승부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대한항공 박선출의 강타에 이어 최천식이 3차례 블로킹을 성공시키고 김석호가 마무리 강타를 터트려 25－23으로 단숨에 승부를 뒤집은 것.
기세가 등등해진 대한항공은 최천식 박희상의 시간차공격 등에 힘입어 25－23으로 2세트마저 이겨 버렸다.
3세트에서 21－20, 22－21으로 시소게임을 벌이던 대한항공은 박선출의 속공과 김종민의 블로킹에 이은 윤종옥의 강스파이크로 승부를 마감했다.
25－21.
[ 목포＝신향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