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블런트 48득점 …LG,SK 이기고 홈4연승
기사입력 1999년 01월 25일 03시 06분
`019 광PCS' LG와 `011스피드' SK의 속도경쟁은 경기종료 버저가 울리고서야 겨우 막을 내렸다.
4쿼터 2분을 남기고 블런트가 SK 전수훈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꽂아 88-89로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블런트의 레이업과 현주엽의 골밑슛이 림을 핥으면서 스코어는 1분30초 동안 제자리 걸음.
손에 땀을 쥐는 공방전은 LG 재간둥이 오성식의 손에서 마무리됐다.
종료 12.6초전 오성식은 전수훈의 파울로 천금같은 자유투를 얻었고 자로잰 듯한 슛으로 자유투 2개를 모두 깨끗하게 골망에 꽂았다. 90-89, LG의 1점차 역전.
SK는 현주엽이 종료 2초전 미들슛을 날렸지만 림을 튕기는데 그쳤다.
LG는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홈경기서 SK에 90대89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단독 2위를 고수했다.
블런트는 팀득점의 절반이 넘는 48득점에다 9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만능플레이'를 펼쳤다.
또 블런트는 이날까지 개인통산 어시스트 404개를 기록, 프로사상 처음으로 400어시스트를 돌파했다.
SK 서장훈은 30득점 13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 창원＝구동회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