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호-황우구] 독수리 내야의 '최강 키스톤 콤비'
기사입력 1999년 01월 19일 13시 44분
`합작 GO!'
한화 백재호(25)와 황우구(23)가 올시즌 내야를 책임진다.
백재호가 2루, 신인 황우구가 유격수를 맡아 물샐틈없는 수비를 펼친다.
다음달초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대전구장에서 훈련중인 이들은 항상 같이 움직인다.
기본포구 동작부터 타격훈련까지….
오전 11시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으로 오후 1시부터는 타격훈련으로 호흡을 맞춘다.
백재호는 "(황)우구는 같이 서있기만 해도 든든하다. 후배임에도 안정된 수비로 마음을 편하게 한다"고 말한다.
황우구는 "아직 프로에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목표가 서지 않는다. 하지만 내야에서 잘못했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직 완벽한 콤비는 아니다.
작년 방콕아시안게임 대표시절 황우구가 부상을 해 손발을 맞춰보지 못했다.
백재호에 비해 황우구는 아마시절부터 익혀온 수비동작에서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희수 감독은 "(황)우구는 공을 잡을때 글러브를 너무 좁게 벌린다. 이점만 고치면 백재호와 함께 멋진 키스톤 콤비를 펼칠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황우구와 백재호.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올시즌 독수리 내야를 든든하게 책임질 것이 분명하다.
[대전＝신보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