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효씨] 창작집 '착각' 자전적 이야기등 수록
기사입력 1999년 01월 17일 15시 22분
중견작가 안정효씨가 네 편의 중편으로 이뤄진 창작집 `착각'(오늘)을 선보였다.
가구회사 경리의 젊은 사장을 향한 짝사랑을 다룬 표제작을 비롯, 어린 시절 아버지가 자신에게 준 치명적인 상처를 숨김없이 털어놓은 자전적 이야기 `악부전', 8년째 토요일마다 함께 낚시를 가는 북한 출신 세 친구 이야기인 `세 사람의 고향' 등이 실려 있다.
특히 6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만남의 조합'은 소제목에 ♂(남성), ♀(여성) 기호와 숫자를 사용해 눈길을 끈다.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무작위로 추출한 주인공들의 만남, 사랑, 결혼, 화해 등 온갖 가능성을 나타낸 것"이라는 게 안씨의 설명.
한편 안씨는 `헐리우드키드의 생애'를 작가후기를 첨부, 새로 출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