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김동문 2관왕 쾌속질주
기사입력 1999년 01월 14일 14시 26분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김동문(24.삼성전기)이 99삼성코리아오픈에서 2관왕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김동문이 노리는 종목은 나경민(한체대)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 및 유용성(삼성전기)과 조를 이룬 남자복식.
최근 국제대회 8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혼복은 이변이 없는 한 정상이 확실시 된다.
김-나조는 혼복 1회전에서 일본팀을 20분만에 2대0으로 일축하고 2회전에서는 세계랭킹 4위 크리스텐센-요르겐센(덴마크)조에게 기권승을 거둬 8강에 오른 상태.
김-나조의 우승고비는 결승전 상대로 예상되는 현 세계랭킹 1위인 소가드-올센(덴마크)조.
1회전을 통과한 남복은 우승전선에 암초가 많은 편이다.
하태권-이동수조를 물리친 칸드라-토니조와 세계랭킹 2위인 프렌디림프레-잉하이안(이상 인도네시아)조, 리용-유진하오(중국)조, 소가드미첼-라우젠센짐(덴마크)조 등이 모두 호적수.
유용성이 작년에 남복 세계1위(이동수)에 오른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어서김-나조가 실력으로는 뒤질게 없지만 코리아오픈을 앞두고 긴급결성돼 호흡이 일치할지가 미지수다.
그러나 김동문은 "지난 95년부터 유용성과 2년동안 짝을 이뤄 96시바아시아컵을 우승한 경험이 있다"며 "2관왕 전선에 이상이 없다"고 장담했다.
[이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