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욱씨] 보석감정사,'월드컵 코리아' 음반 발표
기사입력 1999년 01월 13일 15시 13분
현역 보석감정사가 음반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2002년 월드컵의 환희를 그린 곡 `월드컵 코리아'(박상길작사 신일동작곡)를 발표한 전병욱(41)이 바로 그 주인공.
빠른 템포의 디스코 리듬으로 긴장감을 자아내는 축구장의 현장감과 분위기를 훌륭하게 살렸다는 평을 듣고 있다.
국제보석감정사로 보석상을 운영하는 전병욱은 2년전 `신바람 디스코'라는 메들리 테이프를 발표해 인기를 누렸던 인물. 젊은 시절 가수의 꿈을 키웠지만 생업을 위해 가수활동을 포기했다가 뒤늦게 가수로 나서게 됐다.
"지난 70년대 중반 `너를 위해'라는 곡을 취입해 옴니버스 앨범으로 발표한 경험이 있다. 당시엔 사업 때문에 가수의 꿈을 포기했지만 노래에 대한 열정을 어쩔 수 없어 늦게나마 독집을 발표하게 됐다."
주위의 권고 때문에 보석상을 부인에게 맡기고 가수로 나섰다는 전병욱의 설명. 어려서부터 남진의 노래들을 잘불러 오래전부터 친구들 사이에서 가수로 불리곤 했다.
그는 이번 독집에서 아내에 대한 사랑을 그린 슬로 템포의 `착한 아내', 남북분단의 비극을 비장하게 노래한 `남북의 아픔', 국악풍의 `무심' 등 편안하고 구수한 창법의 곡들로 호평을 듣고 있다.
충남 부여 태생. 독학으로 국제보석감정사가 된 그는 이제 청년기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가수활동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석광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