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 대우 이적대상 중국진출 모색
기사입력 1999년 01월 12일 14시 56분
최영일이 중국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98프랑스월드컵팀 주장을 지냈던 최영일(33．대우)이 트레이드 대상에 올라 소속팀의 호주 전지훈련에서 제외된 채 중국무대를 노크하고 있는 것.
대우가 94미국월드컵과 98프랑스월드컵에서 한국팀의 철벽수비를 이끌었던 최영일을 팔기로 한것은 그가 서른을 넘기면서 체력이 현격하게 떨어졌고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수비수를 많이 뽑아 수비 요원들이 충분하기 때문.
대우는 최영일의 트레이드 금액을 10만달러(1억2천만원)로 제시해 놓고있다.
최영일은 최근 중국 프로축구 1부리그의 심양 해사로부터 입단제의를 받았으나 이적료가 너무비싸 협상에 난항을 겪고있다.
또 차범근감독이 있는 심천 평안팀으로부터는 코치를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았으나 본인은 2∼3년간 선수생활을 더 하겠다는 생각이다.
동래고-동아대를 졸업하고 지난 88년 현대에 입단했다가 96년 대우 박정배와 맞트레이드 됐던 최영일은 대우 유니폼을 입고부터는 좀처럼 적응을 하지 못했다.
갑작스레 `퇴출'명령을 받은 최영일은 현재 서울 송파구 송파동 처가에서 체력훈련을 하고있다.
최영일은 "아직 90분을 뛸수있는 체력은 충분하다"면서 "이대로 축구화를 벗을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의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