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LPGA 데뷔무대 '코스-컨디션 굿'
기사입력 1999년 01월 12일 14시 56분
`슈퍼 땅콩' 김미현(22)이 미국 LPGA(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데뷔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한 장밋빛 꿈을 부풀리고 있다.
김미현은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올시즌 미국 LPGA투어 개막전으로 오는 15일 밤 3라운드로 막을 올리는 이너규럴골프대회가 벌어지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그랜드 사이프러스 리조트에 입성했다.
그동안 설레는 마음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해 온 김미현은 곧바로 연습라운드를 갖고 홀별 공략계획을 구상하는데 구슬땀을 흘렸다.
전장 3천126야드의 파 72인 그랜드 사이프러스 리조트 북코스는 무엇보다도 페어웨이가 넓어 마음에 쏙 든단다.
또 자신이 선호하는 빠른 그린이어서 퍼팅에도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연습라운드서 드라이브샷의 적중률이 70∼80%로 매우 높았고 아이언샷도 홀컵 주변에 떨어져 좋은 성적을 예상하고 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때는 84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9명이 언더파의 성적을 거뒀고 우승은 7언더파의 켈리 로빈슨.
이에 따라 매 라운드 언더파를 때려 상위권 진입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한편 연습라운드에 앞서 김미현은 역시 코스답사를 위해 골프장을 찾은 박세리, 펄 신과 우연히 만나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며 선전을 기원하기도 했다.
김미현은 "컨디션이 매우 좋고 코스도 마음에 든다"며 "첫판부터 강하게 밀어 붙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김종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