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올해 목표는 팀 월드시리즈 진출'
기사입력 1999년 01월 10일 15시 11분
데이비 존슨 감독을 비롯, 케빈 브라운의 영입 등 크게 변모한 팀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시한 박찬호는 "월드시리즈 우승이 목표이며 그 목표를 이루는데 한몫을 담당하겠다"고 자신했다.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바쁜 고국 방문 일정에도 불구하고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10일(이하 한국시간) LA 공항에 내린 박찬호는 12일부터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자율 훈련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때와는 달리 휴식이 거의 없는 오프 시즌을 보낸 박찬호는 피로감에 대한 질문에 "나의 일이 운동이므로 곧바로 훈련에 들어갈 것"이라며 "무리하지는 않겠지만 시즌 끝까지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철저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즌 후반에 지치지 않도록 철저한 체력관리로 3년연속 14승 이상에 도전하겠다는 것.
고국을 방문해보니 어려운 분들이 너무 많아 안타까웠다는 박찬호는 "팬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드리기 위해서도 좋은 성적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11일 하루를 쉰 뒤 12일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1주일에 3일간 팀 자율 훈련에 참가하며 2월15일께 베로비치의 스프링 트레이닝에 합류한다.
[LA＝민훈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