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99시즌 '말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기사입력 1999년 01월 08일 15시 46분
올시즌 경마가 9일 개막돼 오는 12월19일까지 91일간에 걸쳐 1천60개 레이스가 펼쳐진다.
마사회는 설연휴와 현충일, 혹서기인 7월 마지막주와 8월 첫째주, 추석연휴엔 휴장하고 7월17일부터 8월22일 사이에 8일간 야간경마를 열기로 했다.
마사회는 경마상금을 축소하기 위해 니이가타 자키컵을 특별경주로 전환, 대상경주를 16개로 줄이고 특별경주는 작년보다 10회 적은 20회만 열기로 했다.
마사회는 9일 `새해맞이 특별경주'를 연다.
제7경주 1,400m 레이스가 바로 그것인데 국내산 2군 말들이 총상금 5천300만원을 놓고 격돌한다.
마사회는 레이스의 스릴을 높이기 위해 핸디캡 제도를 보강, 부담중량의 단위를 종전의 1㎏에서 0.5㎏으로 세분했다.
부담중량 1㎏ 차이는 1,800∼2,000m 레이스에서 결승선을 통과할때 2마신(약 4.8m) 차이를 가져오는데 이를 세분화 함으로써 말들의 능력을 그만큼 평준화 시킬 수 있게 됐다.
핸디캡 레이스의 출전마 범위도 확대, 출전 경험 4회 이상인 말만 대상으로 했으나 올부터는 우승 경험이 있는 말도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명마들이 과중한 부담중량으로 부상을 당해 폐출되는 일이 없도록 부담중량의 한계를 61㎏에서 60㎏으로 낮췄다.
또 경주마들의 2주 연속 출전을 제한, 만년 부진마들이 출전수당(약 50만원)이나 챙기려고 매주 출전, 레이스의 질을 떨어뜨리는 일이 없도록 했다.
1,000m 레이스의 출전마 상한선도 종전 14마리에서 12마리로 축소했다.
이는 출발직후 코너를 돌때 서로간의 충돌을 줄일 수 있게 한 조처다.
마사회는 이밖에 국산마 레이스를 전체 레이스의 30%(316회)로 전년보다 9% 늘리는 대신 외국산마 레이스를 744회로 9% 줄였다.
[이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