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수] 최우수선수, 베스트11최다득표 2관왕
기사입력 1999년 01월 08일 02시 35분
`앙팡테리블' 고종수(삼성)가 98프로축구 MVP에 선정됐다.
고종수는 7일 프로축구연맹 회의실에서 가진 축구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표수 63표중 84%인 53표를 획득, 샤샤(6표) 신홍기(4표)를 제치고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삼성을 창단 3년만에 우승으로 이끈 고종수는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에서도 51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2관왕이 됐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던 신인상 부문에선 `라이언킹' 이동국(포항)이 32표를 얻어 라이벌 안정환(대우．18표) 백승철(포항．13표)를 제치고 생애 한번뿐인 신인왕을 거머줬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타워호텔에서 열리는데 MVP 고종수는 트로피와 함께 500만원을, 신인왕 이동국은 300만원을 각각 상금으로 받는다.
각 포지션별 베스트 11에는 골키퍼 김병지(현대)가 47표를 획득, 이운재(삼성．16표)를 따돌렸고 수비에는 안익수(포항) 마시엘(전남) 이임생(SK)이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게 됐다.
미드필더엔 98시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도 정규리그 우승팀에서 최우수선수를 뽑는다는 규정 때문에 MVP를 놓친 유상철(현대．49표)과 고종수, 백승철(46표), 안정환(33표), 정정수(현대．31표) 등 5명이 선정됐고, 최전방 공격진에는 샤샤(삼성．33표)와 김현석(현대．27표)이 각각 뽑혔다.
최우수감독상(상금 500만원)에는 정규리그 챔피언팀인 삼성의 김 호 감독이 자동 선정됐고, 최우수 주심에는 한병화, 부심은 김회성씨가 각각 선정됐다.
한편 포항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서 공격에 가담, 절묘한 헤딩 골을 성공시킨 `골넣는 골키퍼' 김병지에겐 특별상이 추가됐다.
[ 최성욱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