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코오롱] '닥터 지바고' 다큐로 본다
기사입력 1999년 01월 05일 15시 08분
`닥터 지바고'의 실제 인물이 시청자 앞에 선다.
문화예술 채널 A&C코오롱(Ch37)은 소설과 영화로 유명한 명작 `닥터 지바고'의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를 9일 오후 10시 30분부터 1시간 30분동안 방송한다.
토요스페셜로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소설속의 라라와 지바고의 실제 모델이었던 올가 이빈스카야와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가 소련의 독재정권 아래서 겪었던 절망적인 삶과 사랑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30년전 타계한 파스테르나크를 기리기 위해 1990년 러시아 페레델키노시에서 거행된 종교의식을 계기로 이 다큐가 제작됐다.
제작진(영국 RM사)은 1990년 모스크바를 찾아가 생존해 있는 올가로부터 파스테르나크와의 사랑을 직접 듣고, 스탈린 후르시쵸프 시대의 극심했던 탄압의 역사를 되짚는다.
후르시쵸프가 파스테르나크를 비난하는 모습이나 스탈린의 장례식 장면 등 그동안 감춰졌던 KGB 소장의 희귀 필름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또한 영화 `닥터 지바고' 중의 감동적인 장면을 생존인물의 이야기중에 삽입해 사실감을 높였다.
[이준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