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가수들 'MBCFM 로고송' 부른다
기사입력 1998년 06월 11일 14시 48분
H.O.T, S.E.S, 신화의 멤버 14명이 총 출동해 MBC FM 로고송을 부른다.
MBC FM은 최근 이미지를 쇄신, 젊은 층에게 어필하기 위해 H.O.T같은 인기 그룹이 부르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들에게 노래를 의뢰, 승낙을 얻어냈다.
MBC의 요청을 받은 SM기획은 H.O.T뿐만 아니라 소속 가수들인 S.E.S와 신화를 총 동원, 역시 같은 기획사 소속인 가수겸 작곡가 유영진이 작곡을 맡아 4개의 로고송을 제작했다.
4개의 로고송은 H.O.T판과 S.E.S판, 신화판과 이들 3개 그룹 멤버들이 모두 참여한 `떼창 버전'이다.
이들 로고송은 모두 20초 길이로 가사는 조금씩 다르지만 `MBC FM을 들으면 미래가 보인다'는 내용의 미래지향적인 주제를 담고 있다. 최고 인기의 댄스그룹들답게 로고송에도 랩을 사용한 것이 이색적.
이들 4개의 로고송은 10일부터 MBC 전체의 메인 로고인 국악풍의 `만나면 좋은 친구∼'와 함께 올 가을까지 MBC FM에서 사용된다.
동원된 스타들의 면모를 보면 거액의 제작비가 들었어야 하겠지만 `친선 관계'를 고려해 제작비는 `최소'선에서 지급됐다.
MBC FM 윤기백부장은 "로고송은 주로 무명가수들에게 맡겨온 것이 상례였지만 발상의 전환을 시도했다"며 "청소년들의 청취시간대인 심야에 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원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