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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쪽에서는 온갖 욕이란 욕을 다 먹고 있다. 마땅히 지켜줘야 할 감독부터가 앞장서서 비난하기 바쁘다. 다른 한쪽에서는 아예 존재감이 사라졌다. 경기에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준비조차 시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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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3~2024 UEFA 챔스리그 4강 1차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에릭 다이어와 센터백 호흡을 맞췄다. 김민재 커리어 첫 UCL 준결승 출전이었다. 이전까지는 8강까지 오른 게 최고였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소속으로 8강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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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민재는 실패했다. 의욕이 지나치게 앞선 나머지 라인을 높이면서 빌드업에 가세하다 정작 상대 공격수에게 빈 공간을 허용했다. 하필 이게 모두 골로 허용되고 말았다. 결국 뮌헨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김민재의 실수 때문에 2-2로 비겼다. 경기 후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례적으로 김민재에 대해 비난 수위를 높였다. "욕심이 과하다"고 했다. 투헬 감독 아래에서는 이제 더 이상 선발 기회를 얻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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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전반 36분만에 퓔크루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계속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투입하지 않았다. 교체카드는 단 2장만 썼다. 후반에 충분히 교체 투입을 시도해볼 수 있었다. 이강인에게는 흐름의 변화를 줄 수 있는 역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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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