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팀] '신토불이 영양식 먹고 16강꿈 이루세요'
기사입력 1998년 05월 22일 14시 51분
대한축구협회는 다음달 프랑스월드컵본선서 한국팀 음식을 전담할 `월드컵 주방장'에 정승찬씨(28)를 선임했다.
서울 강남에 있는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 한식당 `다사랑' 주방장인 정씨는 월드컵대표팀과 함께 프랑스로 날아가 본선기간중 한국선수단의 식사를 책임지게 된다.
정승찬씨는 가정식 위주로 야채불고기, 해물찌개, 삼계탕, 갈비등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준비해 대표팀의 입맛을 돋굴 계획.
특히 해물파전 등 고단백 음식을 별미로 마련해 선수들에게 먹는 즐거움도 함께 줄 예정이다
프랑스에서 한국팀이 묵게될 생컹팅 호텔의 본사인 프랑스 노보텔 아코르의 추천으로 한국팀의 메뉴를 담당하게 된 정씨는 94년 영동전문대 호텔조리과를 졸업한후 용평리조트, 뉴월드호텔 주방장 등을 역임하고 젊은 나이에 1급호텔 주방장까지 오른 한식음식의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다음달 5일 프랑스행 비행기에 오르는 정승찬씨는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은 최고의 영양식에 있다"며 벌써부터 메뉴준비작업으로 분주하다.
지난 90년 이탈리아 월드컵때는 태릉선수촌 영양사가 함께 갔고 94년 미국월드컵때는 미국 현지의 현대건설 조리사가 대표팀의 음식을 전담했었다.
한편 축구협회는 보다나은 객실 서비스와 원활한 통역을 위해 소피텔 앰배서더의 박선후씨(30)도 함께 보내기로 했다.
[백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