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이틀연속 7언더파 美그린 경악
기사입력 1998년 05월 22일 14시 51분
【매디슨(미국 위스콘신주)＝외신종합】 미국 대학랭킹 1위인 박지은(20．미국명 그레이스 박．애리조나주립대1)이 이틀연속 7언더파의 경이적인 스코어를 기록하며 98NCAA(전미대학체육협회) 여자골프 챔피언십 대회서 단독선두를 달렸다.
박지은은 2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의 유니버시티 리지코스(파72)에서 벌어진 2라운드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를 때려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했다.
2위 제니퍼 로살레스(USC)에 5타나 앞선 박지은의 이날 기록은 이 대회 36홀 최저타수 기록(종전 137타．83년 신디 데이비스)이자 2라운드 최저타수 타이기록.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 퍼팅까지 흠잡을데 없이 완벽한 기량을 선보인 박지은은 이날 9번홀(파5．475야드)서 이글을 잡아내 갤러리들을 흥분시켰다.
드라이브샷을 남자 못지 않게 290야드나 보낸 박지은은 7번 우드로 투온에 성공했고 4m거리의 이글퍼팅을 침착하게 홀컵에 떨어뜨렸다.
박지은은 7번홀까지 버디 4개를 낚아내고 8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오른쪽 에지에 떨어지며 보기를 범해 전반 9홀에서만 5언더파 31타를 기록했다.
후반들어 3∼4m짜리 버디퍼팅이 홀컵을 외면, 15번홀까지 파행진을 하던 박지은은 16번홀서 2.5m짜리 오르막 퍼팅, 17번홀서는 3m짜리 내리막 퍼팅을 버디로 연결해 화려한 라운드를 마감했다.
한편 단체전에서는 박지은이 혼자 분전한 애리조나주립대가 합계 11언더파로 2위인 애리조나대를 13타나 앞서 선두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