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광인록카페] 캐나다 출신 그룹 '더모팻츠' 내한
기사입력 1998년 05월 19일 15시 19분
연주와 노래 심지어는 작곡까지 직접 해내는 실력파 소년 그룹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캐나다 출신의 4인조 더 모팻츠가 바로 그 주인공.
모팻가의 4형제로 구성된 이들은 첫 싱글 `아일 비 데어 포 유(I'll Be There For You)'로 독일과 영국을 비롯한 유럽은 물론 미국과 캐나다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8년전부터 직접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하며 무대경험을 쌓아 탄탄한 실력을 갖춘 것이 더 모팻츠의 장점. 대개의 소년 그룹들이 어른들에 의해 급조돼 남들이 만든 곡들을 앵무새처럼 노래하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더 모팻츠는 그룹의 리드 보컬리스트겸 기타리스트 스콧 모팻(15)을 비롯해 한살 아래의 세 쌍둥이 클린트(베이스), 보브 `더 듀크'(드럼), 데이브 `빅 D'(키보드)로 구성됐다.
지난 12일 세계 각국의 EMI계열사들을 통해 동시에 발표한 세번째 앨범 `제1장:새 시작(Chapter 1:A New Beginning)'에서 이들 4형제는 컨트리와 팝은 물론 `와일드 앳 하트' `크레이지'같은 강렬한 사운드의 록음악과 `미스 유 라이크 크레이지', `걸 아임 고나 겟 유'같은 감상하기 좋은 발라드까지 소화해내는 등 전천후 록 그룹으로 대성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신동들로 불리는 이들 모팻가의 4형제는 작곡가인 아버지 프랭크 모팻과 가수겸 작곡가인 어머니 달라나 모팻으로부터 음악적 재능을 이어받았다. 10년전인 88년 엄마인 달라나는 캐나다의 미인대회에 가수로 초청받아 4형제를 동반해 리허설을 하고 있었다.
휴식시간중 막내 데이브가 마이크를 잡고 린다 론스태드와 제임스 잉그램이 불러 히트한 영화 주제가 `섬웨어 아웃 데어'를 불렀다. 데이브는 자신의 노래솜씨에 놀란 프로듀서의 권유로 미인대회 무대에 서서 노래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후 4형제는 여러 자선공연 무대에 올랐고 2년동안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콜럼비아주를 돌며 노래를 불렀다. 이 때부터 4형제는 각자의 악기를 선택해 연주법을 익혔다.
90년부터 캐나다의 TV에 출연해 노래를 부르던 이들은 93년 첫 앨범 `잇츠 어 원더풀 월드'를 거쳐 95년 컨트리 취향의 앨범 `더 모팻츠'를 발표한 경력이 있다. 캐나다와 내슈빌을 오가며 활동을 벌여 96년 뮤직시티 컨트리 뮤직 어워즈 시상식에서 최고 보컬 그룹 부문에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아일 비 데어 포 유'를 독일에서 싱글로 발표한 이후 월드 투어를 벌이고 있는 더 모팻츠는 내달 16일 앨범홍보차 서울에도 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