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다이애나 불륜아기 낙태했었다'
기사입력 1998년 05월 14일 15시 39분
"다이애나 왕세자빈이 다른 남자의 아기를 낙태시켰다!"
한 작가의 폭탄선언이 전 세계의 다이애나 팬들을 뒤흔들고 있다.
최근 `USA 투데이'는 콜린 캠블의 신작 `진짜 다이애나(The Real Diana)'라는 책에 등장하는 다이애나의 낙태설을 대서특필했다.
`진짜 다이애나'에 따르면 다이애나는 지난 94년 미술 중개인인 올리버 호어와의 불륜의 관계를 통해 아기를 임신했고 이 아기를 낳고 싶어 했다는 것.
이 책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다이애나의 친구의 말을 인용, 다이애나는 그 아기가 "딸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까지 했지만 자신이 벌인 행동의 결과가 몰고 올 파문을 생각해본 뒤 결국 아기를 지우는 길을 택했다고 적고 있다.
이 책은 그러나 다이애나가 아기를 지운 구체적인 경로나 이 사실을 어떻게 은폐했는가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달고 있지 않다.
저자 콜린 캠블은 영국의 엄격한 명예훼손 법규를 피하기 위해 미국에서 먼저 이 책을 발간했다.
그러나 생전 다이애나의 절친한 친구였으며 최근 `다이애나의 사생활(Diana in Private)'이라는 저서를 발간한 `데일리 미러'지 기자 제임스 휘태커는 캠블의 주장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휘태커는 "캠블은 다이애나에 대해 일반 국민들만큼도 모른다"며 "그녀의 거짓말을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저자 콜린 캠블은 남자의 `서(sir)'에 해당하는 `레이디(lady)'의 칭호를 사용하는 귀족. 이 때문에 영국 왕실은 더욱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고. 그러나 영국 왕실과 당사자인 호어는 공식 논평을 거부하고 있다.
[송원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