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무적행진 '고삐 잡을 자 누구냐!'
기사입력 1998년 05월 10일 15시 26분
달리는 유니콘스의 고삐를 잡을 자는 누구인가.
현대가 신나는 6연승을 이어갔다.
9일 잠실경기서 현대는 9회에 경기를 뒤집는 2대1, 한점차 역전승으로 뚝심의 OB를 울렸다.
중반까지 0_1로 끌려간 현대는 6회 1번 전준호의 동점타로 1_1을 만든뒤, 9회 6번 이명수의 1타점 역전 결승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현대는 2위 삼성과 3게임차를 지키면서 승률을 7할3푼9리（17승6패）까지 높여 선두 독주체제에 들어갔다.
고졸신인 선발 김수경은 5⅓이닝동안 6개의 삼진을 잡아내 다시 탈삼진 선두（36개）에 나섰고 마무리 스트롱은 2승째（6세이브）를 따냈다.
군산구장에선 타격의 팀 쌍방울과 LG가 시원한 홈런레이스를 벌여 김 실이 역전 결승 만루홈런（시즌 3호）을 터뜨린 쌍방울이 12대3으로 이겼다.
쌍방울 2번 김 실은 0_2로 뒤진 3회 무사 만루서 쌍둥이 에이스 최향남의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소총포' 김 실의 생애 첫 만루홈런.
삼성은 롯데와의 부산 원정경기서 선발 조계현과 마무리 파라가 깔끔하게 이어던져 5대2로 이겼다.
3연승한 삼성은 승률을 6할대（0.608）로 끌어올리며 부지런히 현대를 따라가고 있다.
광주에선 한화가 해태의 `불패' 마무리 임창용을 두들겨 5대4의 재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임창용이 던진 8회와 9회 5안타를 집중시키며 3점을 뽑아 3연패 탈출.
4_2의 리드에서 등판한 임창용은 작년 8월29일 이후 16연속 구원성공（3승 13세이브）에 마침표를 찍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