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한희원 빗속 버디행진
기사입력 1998년 05월 08일 02시 48분
지난달 프로에 입문한 `새내기' 한희원（20．일본 류코쿠대2）이 단독선두에 나섰다.
일본에서 빠른 그린에 단련된 한희원은 7일 태영CC（파72）에서 벌어진 제1회 카네이션 여자오픈 골프대회 첫라운드서 출전선수 104명중 유일한 60대 스코어인 3언더파 69타로 1위로 뛰쳐나갔다.
경기도중 비가 내리고 안개까지 낀 최악의 필드 컨디션을 보인 이날 한희원은 버디 4개를 기록하고 보기 1개를 범하는 안정된 플레이를 보였다.
다른 국내선수들은 비가 와도 3㎜로 짧게 깎은 그린이 빨랐다고 아우성이었지만 한희원만은 전혀 빠른 그린이 아니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퍼팅에 자신이 있었다.
18홀을 도는 동안 퍼팅수는 단 29개（평균 1.61개）.
3번홀서 1.5@짜리 퍼팅을 성공 시켜 버디 행진을 시작한 한희원은 10번홀서 5m, 12번홀서 4m짜리 중거리 퍼팅이 버디로 연결했다.
또 13번홀에서는 그린사이드 벙커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 버디를 기록하는 행운도 따랐다.
작년 상금랭킹 1위인 김미현은 보기없이 2언더파 70타를 쳐 단독 2위에 올랐고 강수연은 이븐파 72타를 기록해 3위.
97한국여자오픈 챔피언인 아마추어 장 정（대전 유성여고）은 2오버파 74타로 송채은과 함께 공동 8위에 랭크됐다.
한편 지난달 프로테스트를 수석으로 통과한 박희정은 3오버파 75타로 박현순（엘로드） 김 영 등과 함께 공동 10위그룹을 형성했다.
[태영CC＝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