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홍재형 총재 사퇴
기사입력 1998년 05월 07일 02시 10분
한국야구위원회（KBO） 홍재형총재가 사퇴했다.
홍총재는 6일 곤지암CC에서 8개구단 구단주들과 골프모임뒤 가진 간담회에서 공식적으로 사임의사를 표명했다.
홍총재는 "최근 언론에 외환위기와 종금사 허가 문제로 이름이 오르내려 부담이 컸다"며 "출국정지까지 당한 상태에서 KBO 총재직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구단주들은 오는 13일 오전 8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후임총재 선출을 협의할 예정이다.
홍총재는 이 자리에서 "공석중인 사무총장으로 얼마전 이상국 전 해태단장을 추천받은 적이 있다"고만 짤막하게 밝혀 후임총재에게 사무총장 선임권을 넘겼다.
홍총재는 지난 96년 7월4일 김기춘총재에 이어 9대 총재에 취임한 뒤 작년 3월 10대 총재로 재추대됐었다.
한편 쌍방울 이용일구단주대행은 KBO에 제출해 놓고 있는 20억원 지원과 관련해 조만간 이사회를 열것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LG 구본무, OB 박용오, 해태 박건배 등 3명의 구단주가, 나머지 5개구단은 구단주 대행이 참석했다.
[양정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