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서세원…'] '중국 조선족 다 모여라'
기사입력 1998년 05월 05일 15시 08분
SBS TV `서세원의 좋은 세상만들기'（연출 이상훈）가 이산가족 찾기에 나선다.
시골의 풋풋한 웃음을 안방으로 전달, 인기를 끌고 있는 `∼좋은 세상 만들기'는 오는 6월 중국 연변에 사는 조선족을 찾아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 방송할 예정. 이 프로그램의 `가족을 찾습니다' 코너를 통해 중국과 남한에 사는 이산가족의 만남을 추진한다.
형식은 조선족 동포들이 출연, `서울（또는 평양）에 있을 가족에게∼'라는 식으로 사연을 말해 남북한 어디엔가 살고 있을지 모를 헤어진 가족들과의 연락을 시도하는 것. 북한에 가족이 있으면 힘들겠지만 남한에 살고 있다면 극적인 상봉도 가능하다는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SBS는 만약 이 방송을 통해 가족과 연결이 되면 만남을 전폭적으로 주선할 계획이다.
이상훈PD는 "연변지역의 분위기가 우리 농촌과 비슷하다는 데서 처음 특집을 착안했다가 조선족들 상당수가 이산가족이라는 사실을 듣고 이 코너를 만들었다"며 "많은 가족들이 재회의 기쁨을 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좋은 세상 만들기' 연변특집은 이산가족 찾기 외에도 색다른 웃음과 함께 따뜻한 동포애를 느낄 수 있도록 `고향에서 온 편지' `장수퀴즈' 등 현재 방송중인 포맷을 그대로 살린다는 구상이다.
`∼좋은 세상만들기' 제작진은 5월말 사전답사를 다녀온 뒤 6월 중순 녹화를 끝낼 계획. 방송은 6월말 2회에 걸쳐 나갈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