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코리'-토종 캐릭터로 월드컵상식 소개
기사입력 1998년 05월 05일 15시 08분
오늘부터 스포츠조선에 주 4회 연재될 만화 `코리'는 신인 디자이너 신동민씨（28．서울산업대 대학원）가 고안한 캐릭터.
`코리'는 붉은 유니폼을 입은 한국 축구 대표팀을 형상화했으며 이름 역시 `코리아'의 스페인어 발음에서 착안했다.
타원형 얼굴에 툭 불거져 나온 눈과 커다란 입을 가진 `코리'는 쫑긋 솟은 귀와 축구화를 신은 짧은 다리가 강인하면서도 독특한 인상을 준다. 다음은 신씨와의 일문일답.
-`코리'의 탄생 배경을 말해달라.
▲지난 83년 우리나라 청소년 축구팀의 멕시코 4강 신화에서 깊은 감명을 받고 언젠가 한국팀을 그림으로 나타내겠다고 결심했다. 줄곧 머릿 속에만 담아두다가 24개월의 산고를 거친 끝에 완성했으니 나로선 무척 감회가 크다. 도움을 주신 LG애드에 감사한다.
-96년 제2회 서울 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에서 호평을 받았는데.
▲캐릭터 부문 대상을 받았다. 아마 미국이나 일본의 캐릭터와는 차별화된 유럽풍의 이미지가 어필했던 것 같다.
-언제부터 캐릭터 디자이너가 되겠다고 결심했는가?.
▲디자이너인 세 누나들의 영향이 컸다. 서울산업대 산업디자인과에 편입하면서 만화에 깊은 관심을 갖게 돼 하루 종일 만화를 그리며 살다보니 지금은 일기나 메모까지 만화로 하는 것이 습관이 돼버렸다.
-`코리'를 신문에 연재하게 된 소감은?.
▲짤막한 신문 만화를 통해 아직 갖춰지지 않은 `코리'의 특성과 이미지를 대중화하고 싶었다. 아직 보완해야 될 점이 많으니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귀엽게 봐달라.
-앞으로의 계획은?
▲2002년 월드컵 공식 마스코트 공모전에 도전해보고 싶다. 보다 장기적으로는 허영만, 이현세나 월트 디즈니와 같은 훌륭한 만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황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