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수] 귀여운 터프가이 소녀팬 가슴 울렁
기사입력 1998년 05월 04일 14시 33분
탤런트 이종수（22）가 터프가이의 새 전형을 보여주며 소녀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모래시계'의 최민수가 접근하기 어려운 늑대같은 야성을 무기로 90년대 터프가이의 원조가 됐다면, 이종수는 순진끼마저 도는 `귀여운 터프가이' 이미지로 여성팬들을 유혹하기 시작했다.
현재 MBC TV 미니시리즈 `세상 끝까지'에서 보여주는 이종수가 보여주는 극중 인물 최재석.
동거녀에게 돈뜯고 주먹쓰는 단란주점 어깨지만, 고아원에서 같이 커온 짝사랑 상대 김희선을 돌보지 않는다고 류시원을 패는 섬세한 성격의 주먹꾼이다.
이런 `단순무식꾼'이 말더듬는 착한 여대생（김선아）을 만나 단번에 사랑에 흠씬 젖어든다.
이들의 사랑만들기는 이래서 더욱 그림이 된다.
이종수는 엄마 잃고 다섯살 때 열병까지 앓아 말을 더듬게 된 연인 김선아와 러브스토리를 펼친다. 주는 건 그녀의 말더듬을 고쳐주는 것이고, 받는 건 그녀의 지시대로 고분고분 검정고시 공부를 하는 것.
이종수는 데뷔작인 95년 `연애의 기초'에서 여주인공 김혜수를 납치 감금까지 해가며 짝사랑을 고백하는 막무가내로 나와 `터프가이'와는 운명적으로 연결된 듯한 연기자.
헬스로 다져진 단단한 체구의 그는 최근 유승준의 뮤직비디오에서 폭주족으로 출연, 유승준 팬들로부터 `누구?'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도 해, 터프가이 운명론을 더욱 확실하게 자리매김시키기도 했다.
이런 인연인지 `오토바이타기'로 콘티가 짜진 `캔 네스카페'의 새 CF모델로도 발탁돼, 최민수 이병헌의 대를 잇는 `21세기 터프가이'를 시동걸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