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성] 재활훈련 OK 장타력 부활 '팀 생명수'
기사입력 1998년 05월 01일 14시 54분
해태의 중심타자 이호성(31)이 돌아온다.
시즌 시작전 갑작스런 부상으로 그간 재활훈련을 해왔던 이호성이 1군행 채비를 마치고 그라운드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해태 김준재트레이너는 "5월 중순 또는 하순쯤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봤는데 상태가 빨리 좋아졌다. 코칭스태프에게 (이호성의) `경기출전 가능'을 보고했다"며 "OK사인이 곧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호성은 늦어도 다음주 삼성_한화와의 홈6연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호성은 지난 3월16일 OB와의 창원 연습경기서 왼쪽 아킬레스건 부위를 다쳐 시즌 시작전 주저 앉았다.
물리치료와 상체 위주의 재활훈련을 해오던중 지난달 중순 다시 통증이 도져 1군복귀가 늦어졌다.
현재 베이스러닝을 할때 제 스피드(홈→2루까지 6초48로 팀내 최고)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지만 매끄러운 주루를 할 수 있게 된 것이 해태로서는 낙관적이다.
1일 현재 2할4푼2리의 팀타율(7위)과 극심한 장타력 빈곤(5홈런으로 꼴찌)에 몸살을 앓고 있는 해태로선 이호성의 복귀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해태타선의 장점은 고참과 신예의 절묘한 조화.
그러나 이호성의 공백으로 인해 타선의 집중력은 예전같지 않다.
중심에 떡 버티고 서서 삼진을 당하더라도 제스윙을 해주는 고참타자가 있어야 김창희 장성호 등의 막내들이 힘을 낼 수 있다.
이호성의 각오 또한 그 어느때보다 대단하다.
이호성은 "고참으로서 몸관리 하나 제대로 못해 부끄럽기만 하다. 올시즌 액땜 했다치고 5월부터는 하위권 탈출에 온 힘을 쏟을 작정"이라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