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작은 키 큰 스윙 우린 통통미녀'
기사입력 1998년 04월 29일 15시 32분
성적은 몸매순이 아니쟎아요.
현재 국내여자골프의 최고 프로와 최고 아마, 그리고 프로 샛별 등 3인방이 공교롭게도 `작은 키에 큰 체구'로 닮은 꼴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작년에 상금 1억8천여만원을 벌어 상금랭킹 1위를 차지했던 김미현(21)과 지난시즌 마지막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프로언니들을 제치고 우승한 국가대표 장 정(18).
`땅콩'으로 통하는 김미현은 키가 1@57, 몸무게는 53㎏이고 장 정은 이보다 더 작고 통통한 1@54, 58㎏의 체구를 갖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24일 끝난 여자프로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올시즌 지각변동을 예고한 박희정(18)도 1@65, 70㎏으로 이들과 완전히 `닮은 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서야 외면당할 사이즈지만 이들은 이 몸매로 필드를 정복하고 있다.
작은 키 때문에 작아질 수 밖에 없는 스윙의 크기는 몸을 최대한으로 꼬아서 하기 때문에 큰 키가 전혀 부럽지 않고 통통한 체격을 적절히 이용해 이들은 평균 드라이브샷을 250여@나 넘게 때린다.
이 정도면 박세리에 못지 않는 장타자들.
여기에다 끊임없는 훈련으로 정확도까지 갖춰 이들은 모든 면에서 완벽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를 찾은 외국선수들은 김미현의 드라이브샷에 놀라 `토끼눈'으로 쳐다봤고 짧은 거리에서 자유자재로 백스핀을 거는 박희정의 로브샷은 국내 여자선수중 유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다.
[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