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대표팀] '영파워' 퇴진 - '노장' 컴백
기사입력 1998년 04월 28일 14시 51분
98프랑스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태극전사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차범근 감독이 30일 기술위원회에서 내보일 월드컵축구팀 예비엔트리는 소위 `영파워'의 퇴진과 `구관'들의 컴백으로 특징지어질 전망이다.
차감독의 예비엔트리 구성원칙은 철저한 `포지션별 전문화'를 토대로 11개의 포지션에 각각 2명씩 배정해 22명을 뽑는다는 것.
차감독은 이번에 뽑는 22명을 그대로 오는 6월2일 프랑스월드컵 조직위원회에 최종엔트리로 제출한다는 복안이지만 남은 국내평가전 4게임 동안 변수가 생길 경우 1∼2명은 교체할 생각도 갖고 있다.
올해 2차례 해외전지훈련과 각종 대회를 통해 드러난 활약도를 토대로 예비엔트리 22명을 구성해보면 우선 투톱 황선홍－최용수, 미드필드 서정원－이상윤－김도근－노정윤, 좌우 윙백에 하석주－최성용, 스위퍼 홍명보, GK 김병지 서동명 등 11명은 확실하다.
차감독이 아직도 확정짓지 못한 포지션은 중앙수비.
기존의 최영일 이민성 이상헌 유상철 김태영 김학철 장형석 등에다 신규 발탁이 확실시되는 김상훈 이임생까지 가세하면 총 9명이 경합중이다.
차감독은 이 중 5명을 뽑아 홍명보와 함께 `스리백' 시스템을 운용할 계획인데 최영일 유상철 이임생 김상훈 이상헌 등 5명이 유력시된다.
여기에 예비멤버로 거론되는 김도훈 장대일 고종수 이기형 박남열 등을 포함하면 21명 정도의 윤곽이 드러난다.
`영파워' 박병주 진순진과 박건하 윤정환 김학철 등은 탈락이 예상된다.
[김동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