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수] 실밥도 뽑지 않은채 '재활스매싱'
기사입력 1998년 04월 27일 15시 18분
한국 남자탁구의 톱스타 김택수(28．대우증권)가 빠른 속도로 `병마'를 떨쳐내고 `재활운동'을 시작했다.
김택수는 그동안 반복되는 국내외대회 출전으로 인한 어깨통증과 허리 디스크가 담석증으로 발전해 지난 24일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담석 제거수술을 받았다.
오른쪽 배 부위의 4군데에서 `정로환' 크기의 담석 2개를 꺼냈다.
웬만한 사람같으면 최소한 열흘은 입원 치료를 받아야 퇴원이 가능했을 것이라는게 성모병원 의료진의 설명.
그러나 김택수는 아직 수술 부위에서 실밥도 뽑지 않은 채로 병원문을 박차고 나와 대우증권의 오금동 숙소에서 혼자 재활운동을 하며 녹색테이블에의 복귀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김택수의 수술을 맡았던 성모병원 의료진도 김택수의 회복속도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빨라 될 수 있는대로 많은 양의 운동을 주문할 정도.
현재와 같은 회복속도라면 3주일 후면 다시 라켓을 들고 비수와 같은 스매싱을 꽂을 수 있을 것같다는게 김택수의 생각이다.
현재 세계랭킹 10위로 선발전을 거칠 필요없이 대표팀에 자동 발탁돼 있는 김택수.
그는 27일부터 대우증권의 과천 연습장에 나가 가벼운 러닝과 `1만보 걷기' 등으로 `재활운동'을 계속한뒤 다음달 중순쯤부터 오는 12월 방콕아시안게임에 대비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석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