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 어린이에게 들려주는 '차붐' 고난과 환희
기사입력 1998년 04월 24일 14시 05분
월드컵축구 대표팀의 차범근 감독이 어린이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줄 단행본을 엮어냈다.
진선출판사(주)가 내놓은 `네꿈을 펼쳐라'.
차감독은 이 책에서 가난한 어린 시절부터 독일 분데스리가를 거쳐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되기까지의 고난과 환희의 인생 역정을 담았다.
특히 유년시절 파일럿과 축구선수를 놓고 갈등을 하던 얘기부터 짜장면을 소똥인줄 알고 기겁했던 에피소드, 영양실조에 걸려 남몰래 눈물 흘렸던 일화 등 진솔한 얘기들을 담백한 문체로 그려내고 있다.
또 국가대표와 분데스리가 10년동안의 시련과 좌절을 극복한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어린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고 있다.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가 자극이 되고 격려가 되어 어린이들이 꿈을 펼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책을 냈다"는 차감독의 `네꿈을 펼쳐라'는 `내가 너무 못생겼다구요' `그라운드 산책'에 이어 3번째 발간하는 책이다.
얘기를 쉽게 풀어써 읽기에 부담없고 김충원씨의 재미있는 삽화가 양념처럼 곁들여져 보기에 편하다. 값은 5천원.
[최성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