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신화'] 가요계 '신화창조' 돌진
기사입력 1998년 04월 23일 15시 54분
이야기 하나, 순수한 앤디(17).
둘, 카리스마를 지닌 전진(18).
셋, 고독한 민우(18).
넷, 어린 왕자 혜성(19).
다섯, 재기발랄한 동완(19).
여섯, 이국적인 에릭(19).
그룹 '신화'.
가요계 신화(神話)가 시작됐다.
데뷔전부터 화제를 일으켰던 남성댄스 6인조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그룹 H.O.T, S.E.S와 같은 소속사라는 점 외에도 개성있는 외모와 절묘한 춤솜씨, 괜찮은 노래실력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평균연령 열여덟의 여섯 미소년은 지난주 데뷔무대를 갖기 무섭게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극성스런 소녀팬이라면 이미 달달 외우는 `해결사'와 `천일유혼'을 함께 선보이며 `신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유영진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해결사'는 비트가 강한 트립합(여러 장르를 믹싱한 진보적인 형태의 힙합). 어려운 현실에서도 순수함과 인간성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요즘 시대에 힘든 일을 처리하는 `해결사'가 되고 싶단다.
반면 뉴잭스윙(R&B발라드에 힙합리듬을 입힌 것)의 `천일유혼'은 눈물을 자극하는 사랑이야기. 사별한 연인을 그리며 1천방울의 눈물을 흘린다는 다소 진부한 내용을 신화의 산뜻한 목소리에 담았다.
완벽한 댄스를 구사한다고 자부하는 신화인만큼 이름붙인 춤만도 10가지가 넘는다. `해결사춤' `거울춤' `고공점프춤' `공든탑춤' `목조르기춤' `피노키오춤' 등으로 팬들의 기성을 자아낸다.
[김소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