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후원업체] '필립모리스' 최종결정
기사입력 1998년 04월 20일 15시 12분
난항을 겪던 프로축구 컵대회 후원업체가 필립모리스로 최종 결정됐다.
프로축구연맹은 미국의 다국적회사인 필립모리스와 다음달 개막되는 프로축구 컵대회의 스폰서 계약을 3억원에 맺기로 하고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의 재가를 얻어 20일 필립모리스측과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이로써 IMF 여파로 3개월 가까이 끌어온 컵대회 스폰서 확보작업이 결실을 맺게됐다.
연맹은 이달초 필립모리스측과 스폰서 협상을 마쳤으나 `담배와 주류회사는 가능한 배제하라'는 정회장의 지시로 계약포기 위기에 놓였으나 최근 `말보로'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가 이뤄져 계약이 성사됐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경제위기로 연 12억원이 넘는 정규리그 후원업체 물색이 어려울 경우 대회 권위도 살릴겸 연맹의 자금으로 정규리그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