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역시 커브스 킬러'
기사입력 1998년 04월 19일 15시 40분
`코리안 특급' 박찬호（25）는 `커브스 킬러'였다.
지난 18일（이하 한국 시간）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벌어진 커브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2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따낸 것.
지난 96년 메이저리그 첫승의 제물이었던 커브스를 상대로 통산 21승중 5연승과 함께 6승을 수놓았다.
박찬호는 1회말 무사 2루에서 2번 모란디니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곧바로 안정을 되찾고 최상의 피칭을 이어갔다.
3번 새미 소사를 삼진 처리한 박찬호는 6회까지 단 한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삼진 7개를 곁들이며 2안타와 4구 2개로 2실점, 방어율을 3.66으로 낮췄다.
박찬호의 투구는 완벽했다.
직구의 공끝이 살아나 총 82개의 투구 중 48개의 스트라이크를 꽂아대며 2실점 뒤에는 단한번도 2루 진출을 허용하지 않았다.
타격도 좋아 7회초 중전안타로 올시즌 10타수 3안타.
다저스는 선발 박찬호의 호투에다 3개의 홈런을 포함한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11대3으로 크게 이겼다.
박찬호는 오는 23일 오전 8시5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한다.
[시카고(미 일리노아주)=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