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숙] '정사' 레디고 10년만의 스크린 컴백
기사입력 1998년 04월 19일 15시 40분
이미숙의 스크린 컴백작 `정사'(이재용 감독_나인필름 제작)가 약 1년의 준비과정을 거쳐 21일 크랭크 인 한다.
서울 강남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될 첫 촬영에선 남자주인공 이정재(우인 역)와 여자 주인공 이미숙(서현 역)이 처음 만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는다. 동생을 대신해 이정재를 만나러 간 이미숙이 첫눈에 `금지된 사랑'을 느끼는 과정을 찍을 예정.
`결혼 이야기' `은행나무 침대' `편지' 등을 기획한 오정완씨가 프로듀스를 맡은 `정사'는 30대 중반의 유부녀가 동생의 약혼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파격적인 설정에서부터 이야기를 풀어간다.
10년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이미숙이 일상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30대 여성의 욕망을 그려내며 이정재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순수한 사랑을 보여준다.
91년 단편영화 `호모 비디오쿠스'로 샌프란시스코 영화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대우전자 탱크주의' 광고 등을 만든 CF 전문 프로덕션 나인필름이 제작을 맡았다.
이재용 감독은 "제목 때문에 무조건 벗는 영화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정사'는 언제나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되게 마련인 사랑을 그린 것이다. 어른들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기대해달라"고 주문했다.
[전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