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신승리 '역시 피는 못속여'
기사입력 1998년 04월 19일 15시 40분
`피는 속일 수 없다'.
신상옥 감독과 지난 92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영화배우 오수미 사이에서 태어난 딸 신승리(21)가 드디어 `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지난 해 미국에서 돌아와 동국대 연극영화과 2학년에 편입한 신승리는 현재 SBS TV의 연예뉴스 프로그램 `특급 연예통신'의 리포터로 활약 중인데, 최근에는 영화 촬영현장마다 쫓아다니며 `속일 수 없는 피'의 실체를 드러내고 있는 것.
특히 지난 주에는 블랙코미디영화 `기막힌 사내들'(장진감독_현진영화사 제작)의 촬영현장에서 대선배인 양택조 최종원 등을 인터뷰, 촬영스태프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신승리는 영화의 내용과 배역에 대해 날카롭게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이들의 연기를 유심히 지켜보는 등 `연기에 대한 꿈'을 나타내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배우가 천직이라고 생각했다"는 신승리는 "지금은 리포터로 카메라 앞에 서고 있지만 곧 어머니 같은 배우로 카메라 앞에 설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창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