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조깅에 로드워크에… 뜨거운 새벽훈련
기사입력 1998년 04월 17일 15시 08분
과천벌이 마주협회장배 출전마들의 훈련열기로 가득하다.
올시즌 첫 대상경주가 19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16일 오전 5시10분. 경주로에 `갈무리'가 윤창수 조교보를 태우고 들어섰다.
`갈무리'는 조명등 빛이 자욱한 안개로 가려진 경주로 트랙을 속보로 5바퀴나 돌더니 구보로 2바퀴를 더 뛰고 들어갔다.
`갈무리'는 이미 5주전부터 이번 대회에 대비한 훈련을 쌓아왔다.
5시20분쯤 `풀그림'이 장웅일 조교보를 태우고 나와 구보로 4바퀴를 돌고 들어갔으며 뒤이어 6시쯤엔 `슬레잇런드레이크'와 `블랙킹' `강남'이 나왔다.
`슬레잇런드레이크'는 장웅일 조교보를 태우고 구보로 3바퀴를 돈뒤 전력질주를 했으며 `블랙킹'은 배대선 조교사가 직접 타고 나와 전력질주로 2바퀴를, `강남'은 속보와 전력질주로 3바퀴를 돌았다.
`백호리'는 6시30분에 나와 점점 속도를 높여가며 3바퀴를 뛰었고 이어 7시가 되자 `아침누리'와 `파워스피드' `미스터헬로'가 입장했다.
`아침누리'는 고집이 세고 성격이 거친 탓인지 빠른 걸음으로 3바퀴만 돌았으며 `파워스피드'는 어깨가 좋지 않은지 안쪽 트랙에서 반대방향으로 천천히 5바퀴를 돌았다.
`미스터헬로'는 김효섭 기수가 직접 타고 나와 속도를 최대한 높이며 질주, 이번 대회에 강한 집념을 보였다.
이들중 이번 대회에 대비, 가장 많은 훈련을 쌓은 말은 `갈무리'이며 `아침누리'는 1주일, 슬레잇런드레이크'와 `강남'은 3주밖에 하지 않았고 나머지 말들은 모두 4주 안팎의 훈련을 했다.
훈련기간과 내용을 종합 평가할 경우 `풀그림'과 `미스터헬로'의 훈련상태가 가장 양호하며 다음은 `갈무리'가 꼽힌다.
[이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