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G] 한화 이종운 결승홈런, 장종훈도 투런
기사입력 1998년 04월 17일 02시 36분
89년 롯데 입단후 9년동안 홈런 8개 밖에 날리지 못했던 한화 이종운이 홈런공장 청주구장에서 한방을 터뜨렸다.
9_9 동점이던 8회말.
2사후 타석에는 때맞춰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8번 이종운.
볼카운트 1_1에서 차명석은 몸쪽 높은 시속 131㎞의 체인지업을 던졌고 이종운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갔다.
우중월 결승 1점홈런.
8회 등판한 구대성은 3안타 1실점을 했지만 이종운 덕분에 시즌 첫승(2세이브), 팀은 10대9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LG전 2연승.
통산 100승을 꿈꾸던 LG 김용수는 7_2로 앞선 5회 5실점으로, 지난 11일 개막전에 이어 다시한번 눈물을 흘렸다.
쫓고 쫓기는 혼전의 초반 기세는 LG가 올렸다.
LG는 4－2로 앞선 5회초 4번 심재학의 2점홈런, 6번 신국환의 솔로홈런으로 7－2, 승부를 결정짓는 듯했다.
하지만 올시즌 달라진 것이 독수리의 뒷심.
5회말 5안타를 집중시켜 균형을 맞춘 한화는 7－8로 뒤진 7회말 3번 장종훈의 좌월 2점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LG는 8회초 1사 2루에서 이병규의 적시타로 두번째 동점을 만들었으나 이종운의 한방에 무릎을 꿇었다.
[청주＝신보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