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구]'단 60초때문에 날아가버린 5만원'
기사입력 1998년 04월 16일 15시 19분
15일 전북_포항전이 벌어진 전주경기장.
후반 31분에 교체투입돼 승부차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전북 정경구(28)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표정이 밝지 않았다.
출전시간이 44분으로 승리수당 100%를 받기에 1분이 모자란 시간 때문이었다.
전북은 승리했을 경우 45분 이상 뛴 선수에게만 100%의 승리수당을 지급한다.
그러나 정경구는 이날 1분이 모자라 승리수당이 5만원이 깎인 것.
정경구는 후반 31분부터 연장전 후반까지 모두 44분을 뛰었다.
전북은 승리수당을 45분이상 20만원을 주고 , 10∼45분미만은 15만원 등으로 분류해 차등지급하고 있다.
때문에 44분을 뛴 정경구는 5만원을 날려버린 것이다.
반면 후반 26분에 교체된 김용갑은 4분차이로 온전한 승리수당을 챙겼다.
승리의 주역인 정경구는 "5만원 돌리도"를 외칠만 하다.
[전주＝최성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