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파일] 자살골 스위스뢰르처 1호골
기사입력 1998년 04월 14일 14시 44분
◆…월드컵축구의 자살골 확률은 1％?
94미국월드컵까지 총 14차례 치러진 월드컵（본선）에서 터져나온 골수는 모두 1584골.
이 가운데 자살골은 18골로 전체의 약 1.136％. 100골당 1골 이상이 자살골이었던 셈이다.
자살골 1호는 지난 38년 제3회 프랑스월드컵 스위스－독일의 16강전（스위스 4대2 승）서 스위스의 뢰르처가 기록한 것으로 돼있다.
자살골이 가장 많이 나온 대회는 54년 스위스월드컵의 5개. 자살골이 없었던 대회는 58년 제6회 스웨덴 월드컵이 유일하다.
자살골이 낳은 가장 비극적인 사건은 단연 94미국월드컵때 콜롬비아 에스코바르（당시 27세）의 피살사건이 꼽힌다.
6월23일 미국－콜롬비아의 A조 경기서 미국 하크스의 센터링을 걷어내려다 자살골을 기록, 팀이 1대2로 패해 1라운드 탈락의 빌미를 제공했던 에스코바르는 8일 뒤인 7월1일 새벽 애인과 함께 콜롬비아의 한 술집을 나오다 마약밀매 조직원 4명에게 12발의 권총 총격을 받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X김동국 기자〉
[김동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