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주] 여자마라톤 기대주 '발바닥 수술'
기사입력 1998년 04월 13일 14시 46분
한국 여자마라톤의 기대주 권은주가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오는 20일 제102회 보스턴마라톤대회 출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다 발바닥이 아파, 출전을 포기했던 권은주는 3주간의 휴식에도 불구하고 차도가 없자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권은주는 오는 16일쯤 일본으로 건너가 나고야 인근 쓰시의 고야마정형외과에 입원, 정밀검사를 받은후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권은주의 병명은 오른쪽 발바닥 족저건막염（足低腱膜炎）.
이는 발바닥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마라토너들에겐 일종의 직업병과 같은 것이다.
지난 92년 황영조가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을 획득후 앓았던 것과 같은 증상이다.
당시 황영조도 고야마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완치되어 94년 4월 보스턴마라톤대회서 2시간8분9초의 한국최고기록을 수립한데 이어 94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었다.
[김의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