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드서핑] 기습 더위에 한강 수상스포츠 시즌
기사입력 1998년 04월 10일 14시 23분
한강에 `원색의 돛'들이 만발하기 시작했다.
4월에 초여름이 `기습'한 덕분에 국내 수상레포츠의 메카인 한강이 예년보다 1∼2주 일찍 시즌을 맞았다.
윈드서핑 동호인들은 이번주부터 뚝섬시민공원 윈드서핑구역에서 강바람을 타기 시작했다.
하류인 양화대교 주변 수역이 `베이스 캠프'인 요트맨들도 대학 클럽을 중심으로 돛을 펼쳤고, 한남대교와 동호대교 사이에서는 수상 스키어들이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다.
카누와 카약 부대는 상류 미사리 부근을 장악(?)했다. 힘차게 노를 저을 때마다 불끈불끈 솟아나는 어깨 근육이 아름다운 젊은이들이 속도위반한 초여름을 만끽한다.
수상레포츠 전문가들은 올 시즌 한강의 수상 레포츠가 어느해보다 화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년같으면 청평∼가평∼춘천 등 북한강을 찾았을 동호인들이 불경기 탓에 교통비가 적게 드는 한강으로 몰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기 때문.
강습료도 싸졌다.
일부 수상스키 강습업체들은 지난해 20만원(3일 기준)에 육박하던 요금을 15만원대로 낮추고 강습시간은 늘려 손님 유치에 나섰다.
서울시요트협회는 강습료를 지난해 25만원에서 올해는 10만원으로 가장 많이 깎았다.
▲한강 레포츠 단체
생활체육서울시수상스키협회＝(02)499_1802
생활체육윈드서핑연합회＝(02)642_5168
서울시요트협회＝(02)248_1985
[뚝섬(한강)=송철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