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육남매'] 6개월 연장방송
기사입력 1998년 04월 06일 14시 57분
MBC TV 인기드라마 `육남매'가 6개월 연장된다.
MBC는 오는 9일 20회를 끝으로 막을 내리려던 수목드라마 `육남매'를 다음주부터는 금요단막극으로 바꿔 오후 7시30분부터 1시간동안 9월말까지 방송키로 했다.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당초 16회에서 4회를 더 늘렸던 `육남매'는 44회로 대폭 늘어나게 됐으며, 편당 6천만원인 제작비도 총 9억6천만원에서 26억4천만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미니시리즈가 주중 고정단막극으로 바뀌어 연장 방송되는 건 극히 이례적인 것이며 `육남매'를 만들고 있는 이관희 프로덕션은 국내 외주제작 사상 최대의 제작비를 타내는 개가를 올렸다.
연출자 이관희 PD는 "방송시간대가 심야시간대에서 초저녁으로 당겨져 내용 전개상 약간의 변화는 불가피하겠지만 편마다 다른 에피소드를 다루는데다 소재 또한 무궁무진해 훨씬 더 따뜻하고 감동적인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육남매'를 처음 시작할 때 평균 시청률이 20％을 밑돌 경우 편당 제작비가운데 1천만원을 자진 반납하겠다고 밝혔던 이 PD는 이번 연장계약 때 시청률이 평균 20％를 밑돌 경우 언제라도 제작을 중단해도 좋다는 각오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