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나물 채취'여행상품 잇달아 출시
기사입력 1998년 04월 05일 15시 19분
"산나물 뜯으러 갑시다."
이달 중순부터 제철을 맞게 될 두릅과 고사리, 취나물, 원추리 등 산나물을 뜯기 위한 여행 상품이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산나물중 먹을 수 있는 것은 150여종.
산초와 두릅은 논밭이 숲과 만나는 경계지역에서 주로 자라며, 당귀와 천남성, 취나물 등은 참나무와 박달나무 등이 우거진 숲속에 많이 있다.
또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산나물의 대부분은 산 정상에서 서북능선의 분지에 군락을 이룬다는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산나물교실을 운영하는 한영모실장은 "나물을 뜯을 때는 칼을 쓰지 말고, 손이나 손톱 끝으로 뜯는게 좋다"며 "산나물 채취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것은 자녀들을 위한 훌륭한 산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이달과 다음달에 걸쳐 `산나물 채취 나들이' 행사를 마련했다.
경기도 양평과 여주, 강원도 일대에서 진행되는 `산나물 채취 나들이'의 일정은 오는 22일과 24, 28, 30일, 5월6, 8, 12, 15일등 모두 8차례. 참가비는 점식식사와 교통비, 보험료등을 포함해 1인당 2만3천원. (02)3279－0610∼13
★제주도 남제주군은 오는 26일 제3회 고사리꺾기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3회를 맞는 이 행사는 남제주군의 남원읍 수망리 일대 초원에서 펼쳐진다.
고사리를 듬뿍 넣고 끓인 육개장과 고사리 파전, 좁쌀 막걸리 같은 향토 먹거리 장도 선다. (064)30－1543
★산나물교실은 이달부터 6월까지 일요일마다 전국 각지로 산나물채취 여행을 떠난다.
산나물 채취 장소는 오는 12일 강원도 화천 성룡산 일대, 19일은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명성산 일대, 다음달 3일은 강원도 인제 점봉산 등이다.
참가비는 4월엔 2만원, 5월엔 2만∼3만원선. (02)583－6136
★또 이벤트업체인 `넓은 세상'(02－3142－8616)은 오는 12일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고성리 곰봉일대로, `우리집농장'(02－3775－1001∼2)은 오는 18일과 19일, 5월 3일 등 3차례에 걸쳐 강원도 평창군 금당계곡으로 각각 산나물 캐기 여행을 떠난다.
[나성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