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축구] 'VIP' 잠실 총 집합
기사입력 1998년 03월 30일 14시 10분
D－1. 4월1일 오후 7시 벌어지는 한－일전을 보기위해 잠실주경기장을 찾는 축구팬들은 또하나의 `별들의 전쟁'을 목격하게 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한－일전에 역대 최대규모의 VIP들을 초대했다.
국내에서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관계로 불참하는 김대중 대통령을 제외한 차관급 이상 정－관계 인사 1천여명이 참석한다.
또 일본측에서는 국회의원 20명을 비롯해 나가누마 겐 축구협회장 등 축구계 인사 30여명 등 50여명이 내한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중국 대만 등에서도 50명 가량이 자리를 찾을 예정이다.
이밖에 주한 외교사절도 19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여 말그대로 `별들의 행진'이 예상된다.
축구협회가 한－일전에 이처럼 대규모의 VIP들을 초청한 것은 새정부 출범을 축하하는 동시에 정－관계 인사들에게 축구열기를 확인시켜 2002월드컵 준비에 적극 협조를 얻어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국내 인사로는 김종필 국무총리 서리와 김수한 국회의장, 윤 관 대법원장 등 3부 요인 외에 장관급으로 박상천 천용택 이해찬 강창희 신낙균 최재욱 이정무 김선길씨 등 8명이 참석한다.
국회는 문화체육공보위（위원장 이세기）와 국제경기특위（김진재） 의원들을 중심으로 90여명, 정계에선 조세형 대행（국민회의） 조 순（한나라당） 이만섭 총재（국민신당） 등 3당 총재와 당 3역이 모두 초청됐다.
일본 나가누마 겐 축구협회장은 술탄 AFC회장이 건강상 이유로 불참하는 바람에 협회 의전차 1호인 캐딜락을 타게됐다.
일본에선 가와부치 오구라 오카다씨 등 부회장 3명 외에 우시지마 히로시 사무총장 등 조직위원회 관계자 11명도 함께 내한해 2002월드컵 준비도 협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AFC에선 피터 벨라판 사무총장과 장지량 부회장（중국축구협회장）이 참석하며 대만축구협회도 예밍샨 사무총장을 보냈다.
[김동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