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경주마에 금지약물 투여 적발
기사입력 1998년 03월 28일 01시 07분
과천경찰서는 마사회가 27일 지난주 일요경마 제4경주에 출전한 `작은희망'（기수 최봉주）의 소변에서 금지약물인 `다이피론'이 채취됐다며 수사를 의뢰해옴에 따라 담당 조교사인 52조 박원덕씨（50） 등 마필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피론은 해열 진통 및 염증, 경련 치료제로 감기 몸살을 앓고 있는 경주마에게 투여될 경우 체온이 정상으로 내려가 아픈데도 불구하고 정상인 경주마와 구분할 수 없게 만드는 특징이 있다.
`작은희망'은 22일 경주에서 인기순위가 5위 정도였음에도 14마리 가운데 11위로 골인, 마사회 재결위원에 의해 도핑테스트 대상마로 분류됐었다.
마사회는 27일 박조교사의 조교정지 처분을 내렸으며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재정위원회를 소집, 차후 제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