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최지우 방송활동 중단
기사입력 1998년 03월 27일 06시 16분
톱스타 최지우（23）가 방송활동을 전면 중단한다.
지난 24일 MBC TV 미니시리즈 `사랑'을 끝낸 최지우는 오는 연말까지 일체의 방송활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
최지우의 매니지먼트 소속사인 `태원 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는 "최지우의 연기력 보강을 위해 연말에 방송되는 드라마 정도까지는 고려해보겠으나 그 이전에는 방송출연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때문에 최지우는 최근 KBS 2TV 미니시리즈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SBS TV 드라마스페셜 `불새' 등 방송사에서 들어온 몇몇 드라마의 캐스팅 제의를 사양했다.
최지우는 방송을 쉬는 기간동안 계속 지연되어왔던 영화 `자귀모'의 촬영을 매듭짓고, 또 소속사인 `태원'에서 제작하는 새 영화 `키스할까요'（가제）에 출연할 계획이다.
방송은 쉬면서 영화는 하기로 한 이유는 방송보다 영화촬영이 연기를 공부하고 시나리오를 분석하면서 촬영에 대비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 이와 함께 작년 봄 `첫사랑' 이후 1년만에 컴백한 MBC 드라마 `사랑'이 실패를 한 것도 부분적인 이유로 알려졌다.
최지우는 "TV드라마의 특성상 배역에 대비할 시간여유가 없고, 촉박한 촬영일정을 아직 감당하기 힘들어 당분간 방송을 쉬면서 연기공부를 더하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작년 하반기 영화 `올가미'의 홍보활동을 겸해서였지만 쇼프로 출연을 남발해 이미지관리에 실패했다고 판단, 이번 휴식기간에는 쇼 프로출연도
자제하기로 했다.
현재 LG전자 국민일보 등의 예약된 CF촬영을 하고 있는 최지우는 이 촬영만 끝나면 `사랑'촬영으로 한달 밤낮을 새운 과로를 풀기 위해 최소한 한달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준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