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2차전도 승리해 팬 성원에 보답
기사입력 1998년 03월 12일 00시 53분
★★★★스타
－기아 김영만
대우 코칭스태프에게 기아 스몰포워드 김영만（26）은 `눈엣가시'같은 존재였다.
먹이를 찾아 헤매는 야수처럼 코트를 어슬렁거리다가 일단 기회만 엿보이면 질풍같은 레이업이나 호쾌한 장거리포를 비수처럼 꽂기 때문이다.
또 수비도 무섭다. 1@93의 신장과 악착같은 승부근성을 앞세워 대우 주포를 꽁꽁 묶기 일쑤다.
정규리그 대우전서 게임당 평균 득점（21.4득점）을 웃도는 평균 22.3득점을 올리며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대우는 기아와의 플레이오프 준준결승을 앞두고 `김영만 봉쇄'에 총력을 쏟았지만 1차전서 이같은 노력은 그리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이날 김영만은 팀내 최다인 20득점을 몰아 넣었고 철저한 수비로 대우 외곽포 봉쇄에 앞장서 1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첫승을 올린 소감은.
▲플레이오프에서 서전을 장식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기선을 제압해 기쁘다. 앞으로 편안하게 게임을 치를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컨디션은.
▲정규리그 45게임을 뛰고 나서 곧바로 플레이오프가 시작돼 힘이 달리는게 사실이다. 매게임 정신력으로 이를 극복할 작정이다.
－경기전 코칭스태프의 지시사항은.
▲외곽에서 （강）동희형, 허 재형과 함께 스위치 맨투맨으로 대우 3점슈터 김 훈, 우지원을 철저하게 마크하라는 주문을 받았다.
－2차전 각오는.
▲2번째 게임 역시 홈에서 열리는 만큼 팬들에게 멋진 경기내용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수비에 좀더 치중해 대우 3점슈터 우지원, 김 훈을 막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X부산＝김종석 기자〉
